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SBIR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었는데, 예상외로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페이스북에서 공유하신 분들도 계시고, 댓글로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참 뿌듯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예고한대로, SBIR의 Phase I, Phase II를 마친 회사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어플라이할 수 있는 Phase II Bridge 펀딩 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Phase II Bridge은 Phase I, II에서 받은 펀딩만으로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에 애로가 있는 회사들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의 경우 Phase II를 마친 후 갖가지 독성테스트 및 임상시험을 해야하는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아 Phase I, II까지 잘 받아놓고도 자칫 주저앉는 경우가 생길 수 도 있으니까요.

Phase II Bridge를 받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Phase II를 잘 마치고, 외부에서 투자를 받아야 합니다.  VC 나 Angel 투자자, 아니면 대기업등과 파트너쉽을 맺어 투자를 받은 후 사업계획서를 NIH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친 후 선정된 회사에게 매칭 펀드의 형식으로 펀딩을 주는 것이죠.  무한정 주는 것은 아니고, 1년에 $1M씩, 3년에 걸쳐 총 $3M (36억원) 을 줍니다.  예를 들어, 회사 A가 투자자로부터 $3M을 유치하고, Phase II Bridge까지 받게되면 회사입장에서는 최대 3년간 총 $6M 의 자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분은 투자자에게서 받은 $3M에 해당하는 만큼만 희석되니까 회사 A의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Phase I, II, Bridge funding을 거쳐 Commercialization에 이르는 과정이 간단하게 나와있습니다.

PhaseII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기 위해 2015년 초에 NIH (국립 보건원) 산하의 NCI (National Cancer Institue: 국립암센터)에 올라온 Phase IIB RFA (Request For Application – 이건 한국말로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요? ) (Phase II Bridge 지원시 요구사항?) 예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굉장히 자세하고 방대한 내용이라 여기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긴 힘드니 중요한 요점만 요약하겠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위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찬찬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펀딩의 제목 (Funding Opportunity Title)은 아래와 같습니다.

SBIR Phase IIB Bridge Awards to Accelerate the Development of Cancer Therapeutics, Imaging Technologies, Interventional Devices, Diagnostics and Prognostics Toward Commercialization: 

(암 치료법이나, 영상 진단, 암진단 기기, 예후 측정기기들의 상용화를 돕기위한 SBIR Phase II Bridge Award) – 결국 암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어떠한 기술이라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SBIR Phase I, Phase II를 무사히 마친 회사들에게 해당되는 것이지요.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보면, 자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seek additional funding to support the next stage of development for projects that were previously funded under SBIR or STTR Phase II awards from any Federal agency. 

(이전에 ‘any Federal agency’에서 SBIR/STTR Phase II를 받았던 회사들이 다음단계 (상용화, 혹은 상용화 직전의 임상테스트 등)로 넘어가는데 지원하기 위한 펀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Phase II Bridge 펀딩은 NCI에서 지원하지만, any Federal agency, 즉 NCI 이외의 다른 정부기관에서 Phase II를 받은 회사들도 암 진단, 치료에 관한 것이라면 여기에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암 조직 관련 영상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가 NCI가 아닌, NIBIB (National Institute of Bio Imaging and Biotechnology: 국립 의료영상 및 의료기술 센터)에서 SBIR Phase II 과제를 수행했다고 하더라도 암에 관한 프로젝트이므로 NCI의 Phase II Bridge 펀딩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이유는 각 agency 간의 수행과제 간에 유사한 점들이 있는 경우가 많고, Phase I, II를 통과하면서 제품의 타겟시장이 바뀌는 등 상용화를  앞두고 비즈니스의 변수가 많으니 그런 점들을 고려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NIH 내에서 예산이 풍족한 몇몇 sub-agency (NCI, NIAID (알러지, 전염병 센터),NHLBI (심장, 폐, 혈관 센터)) 등를 제외하고는 연간 수 백만불에서 수 천만불에 달하는 Phase II Bridge를 지원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sbir.nih.gov)에서 참고한 것인데, NCI, NIAID, NHLBI 등이 가장 예산을 많이 집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NIH_SubAgency

그럼 몇 개의 회사가 이 Phase II Bridge 펀딩을 받게 될까요?  매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는 하는데요, 올해는 아래와 같이 총 10개의 회사에 $1M씩, 총 $10M (120억원)의 Phase II Bridge 펀딩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NCI intends to commit $10,000,000 in FY2016 to fund up to 10 awards. 

저희 회사도 내년쯤에 한 번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

Phase II Bridge에 대한 소개는 여기에서 마치고 다음에는 SBIR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 요건 및 심사 절차등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샌디에고 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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